세계일보

검색

日 매체 “韓 불매운동 항상 단기 종료" [특파원+]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킬러콘텐츠 , 특파원+

입력 : 2019-07-30 09:32:58 수정 : 2019-07-30 09:39:47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청년층 고용 우려에 동참” 폄훼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앞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 참가 사연 등을 밝히는 '일본대사관 앞 시민 촛불 발언대'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보수 매체가 한국의 일본제 불매 운동 등을 전하면서 한국의 불매 운동이 항상 단기에 끝났으며 고용난을 우려하는 청년이 불매운동에 참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30일 “한국에서는 일본 통치(일제 강점기에 대한 일본식 표현)에서 해방된 50주년이었던 1995년에 일본제 담배에 대한 불매운동이 있었다”며 “2001년에는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 멤버가 집필한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에 합격한 것에 반발해 시민단체가 담배와 학용품을 태우는 퍼포먼스를 했으나 모두 단기간에 시들해졌다”고 전했다.

 

신문은 또 “2001년의 케이스에서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불매운동에 반대하는 발언을 했다”며 “이번에는 매스컴에서 연일 불매운동의 확대를 보도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소개했다. 이어 “일본의 수출관리(한국에 대한 무역보복의 일본식 표현)의 대상이 반도체라는 한국의 주력산업을 직격(直擊)해 그렇지 않아도 취업난에 고통을 겪는 젊은층이 우려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분석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일본 통치하였던 1919년 3월1일 ‘조선독립만세’를 외친 데모 행진이 있었던 3·1운동 100년이라는 타이밍도 있어 반일 감정이 높아지고 있는 것도 배경으로 있는 것 같다. ‘(100년전 일이라) 독립운동은 못 했지만 불매운동은 한다’는 것이 운동의 구호가 되고 있다”고 했다.

 

“일본 브랜드가 팔리지 않고 철수해 국내 고용이 감소해도 괜찮냐”(무소속 국회의원)라는 반대론은 일부에 그쳐 찬성론에 묻히고 있다고 신문은 주장했다.

 

도쿄=김청중 특파원 c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트리플에스 지우 '매력적인 눈빛'
  • (여자)이이들 미연 '순백의 여신'
  • 전소니 '따뜻한 미소'
  • 천우희 '매력적인 포즈'